사회
해외건설 수주 '급증'…지난해 대비 3배 늘어
입력 2010-07-01 14:30  | 수정 2010-07-01 17:00
【 앵커멘트 】
건설회사들이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해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금액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269건.

금액은 약 364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억 달러보다 177% p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발전소 공사가 올해 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86억 달러에 달하는 UAE 원전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산업 설비 부문이 총 30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522% p 나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의 84%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226% 증가한 중동의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수주 실적이 많은 업체는 한국전력공사였고, 현대 중공업과 포스코건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건설협회는 상반기의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7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해외 수주의 청신호가 건설 경기의 불황을 극복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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