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억 클럽] 기술 외길 40년…'철강 핵심설비' 만든다
입력 2010-07-01 05:10  | 수정 2010-07-01 16:59
【 앵커멘트 】
연매출 천억 원을 올리는 중견기업을 둘러보는 MBN 기획시리즈, 천억 클럽입니다.
오늘은 철강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 설비를 만드는 한 회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공장.

요란한 쇳소리가 나고 용접 불꽃이 튀며 거대한 주물 제품 제조 과정의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지금 만들어지는 이 설비는 제철소에서 철을 만들 때 꼭 필요한, 고로에 코크스를 자동으로 주입하는 기계입니다.

▶ 인터뷰 : 임영순 / KIC 부장
- "(몇몇 제철소는) 코크스를 일부 확보해 놓고 여유 있게 작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코크스 주입 설비가 장시간 멈추면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이 제철 오븐 자체가 변형됩니다."

이 기업은 지난 1971년 창사 이래 보온이나 가열, 단열재와 관련된 산업용 플랜트 제조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쌓아 왔습니다.


그 결과로 포항제철이나 현대제철 같은 국내 굴지의 철강 회사에 핵심 부품을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KIC 사장
- "(코크스 주입 설비는) 굉장히 핵심 부품이고 또 중요하다 보니까 설비 제조에 경험이 없거나 또는 설비의 성능을 보장하지 못하는 업체는 제조를 시도하기 어려운 설비입니다."

최근엔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미국의 에너지 전문 기업과 손잡고 신 재생 에너지 분야인 석탄-가스화 플랜트 생산에 나섰습니다.

이 기업은 이를 토대로 플랜트 설계에서 자금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플랜트 제조업체로 거듭난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realg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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