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 악재에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1,700 내줘
입력 2010-06-30 16:20  | 수정 2010-06-30 16:20
【 앵커멘트 】
6월 마지막 주,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해외증시가 모두 급락하자 코스피도 1,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가 1,700선이 무너지며 9포인트 내린 1,698에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유럽국가들의 재정불안까지 다시 부각되자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 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는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1,67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의 순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빠르게 줄여 1,700선을 눈앞에 둔 채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글로벌 악재에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업종의 부담까지 겹치며 1.9% 급락했고, 중국과 대만 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큰 3,200억 원의 순매도 규모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2,500억 원, 990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인 금융과 철강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섬유의복과 기계는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해 7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LG전자와 LG이노텍은 1%, 2%씩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충격을 딛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2포인트 오른 489로 장을 마쳤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프럼파스트가 7% 이상 급락했고, 유라테크와 영보화학 역시 5%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상승하면서 어제보다 5원 20전 오른 1,222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리치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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