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경찰 동거녀 폭행…봐주기 수사 의혹
입력 2010-06-29 14:05  | 수정 2010-06-29 16:06
【 앵커멘트 】
술에 취한 현직 경찰간부가 동거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직이 항명 파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달서경찰서는 동거녀를 폭행한 혐의로 달성경찰서 소속 박 모 경위를 입건했습니다.

박 경위는 지난 27일 오후 9시쯤 대구 달서구 대천동 한 아파트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동거녀 A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석연치 않은 사건 처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A 씨는 달서경찰서 월배 지구대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습니다.


이후 A 씨가 112에 다시 신고하자 경찰은 그때야 술에 취한 박 경위를 지구대까지 임의 동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월배 지구대는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박 경위를 조사하지 않고 귀가시켜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부랴부랴 박 경위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한 데 이어 월배 지구대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 조직이 항명 파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경찰의 기강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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