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흘 밤샘 시험보는 대학 '화제'
입력 2010-06-28 16:20  | 수정 2010-06-28 17:59
【 앵커멘트 】
국내에도 사흘 밤을 새가며 기말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험을 본 학생들은 취업문도 활짝 열려 있다고 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주대 공대의 한 기말고사 시험장.


체육복과 맨발 슬리퍼 차림에 김밥을 먹어가며 문제를 풉니다.

잠 한숨 못 자고, 사흘 넘도록 시험을 봐야 하는 과목은 '토질역학'.

시험지만 120장에 달하지만, 학생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20년간 계속돼 온 건설시스템공학과의 전통이기 때문입니다.

문제 출제와 감독, 심지어 밥값도 선배들 주머니에서 나갑니다.

▶ 인터뷰 : 유병서 /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3년
- "들어갔다 나오면 토질역학 책이 보기 싫어진다, 문제를 보면 3초 만에 이 문제에 대해 파악할 수 있고…."

▶ 인터뷰 : 강세구 / 졸업생((주)M사 이사)
- "찾아가면서 일을 하는 방법들, 끊임없이 사람들과 토의하는 법,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주요 건설사들도 직접 참관을 하러 올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승원 /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부장
- "회사 입장에서도 입사하게 되면 어려운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취업을 위한 스킬과 스펙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지식이 더욱 가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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