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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아공] 우루과이전 오심 논란…네티즌 비난 봇물
입력 2010-06-27 16:50  | 수정 2010-06-27 16:50
【 앵커멘트 】
우리 선수들 열심히 싸웠지만, 정말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난히 우루과이에 관대했던 심판의 판정은 두고 두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반 18분,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가던 기성용이 우루과이 공격수에게 발목을 밟혀 넘어집니다.


충분히 페널티 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페레스가 이청용에게 가한 태클은 퇴장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최소한 경고는 받았어야 했지만, 심판은 눈을 감았습니다.

상대가 반칙을 해도 우리에게 파울이 주어지는 경우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후반 44분 이동국이 문전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박지성에게 볼을 연결시킵니다.

슈팅 직전, 하지만 공격자 파울이 선언됩니다.

서로 옷을 잡고 있었던, 정상적인 몸싸움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팀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 판정이 잇따르는 사이 우루과이 선수들은 마음 놓고 거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양 팀 모두 12개씩 파울을 범했지만, 한국팀 선수들만 3차례 경고를 받았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유리한 판정은 있었습니다.

전반 44분 페리이라의 문전 슈팅을 기성용이 팔로 막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전반 26분 수아레스에게는 오프사이드가 잘못 선언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유독 우루과이에 관대했던 판정은 결국 승패를 갈라놨습니다.

주심을 맡았던 슈타르크 심판은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첫 득점 과정에서 나타난 수비 방해 반칙을 놓치면서 이례적으로 FIFA가 오심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월드컵 심판의 수준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편파적인 판정이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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