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여기는 남아공] 가나, 8강 진출…"아프리카 희망 살렸다"
입력 2010-06-27 07:00  | 수정 2010-06-27 11:39
【 앵커멘트 】
아프리카 축구가 희망의 불빛을 이어갔습니다.
아프리카팀으로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가 연장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별' 가나가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공격진의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시달리던 가나.

이런 우려를 날리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보아텡이 전반 5분 만에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미국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독일 청소년대표팀에서 가나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출전한 월드컵에서 첫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가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미국은 후반 17분 뎀프시가 얻은 페널티킥을 도너번이 골로 연결하며 기어코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90분간의 치열한 공방에도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돌입한 연장전.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프리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3분 만에 기안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감각적인 슈팅을 날리며 기어코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가나는 미국의 파상 공세를 이겨내고 2대1로 승리했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미국을 2대1로 누르고 16강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던 가나.

이번엔 8강 길목에서 미국을 똑같은 점수로 눌렀습니다.

가나는 다음 달 3일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4강 신화'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