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5개 기업 구조조정…건설 관련 33곳 포함
입력 2010-06-25 23:05  | 수정 2010-06-26 12:25
【 앵커멘트 】
채권은행단은 65개 기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건설사는 16곳이 포함됐고, 시행사도 17곳에 달해 위태로운 부동산 시장의 실태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미분양이 쌓이면서 건설사 16곳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8개 채권은행은 시공능력 300위 이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9개 건설사를 워크아웃 하기로 했습니다.

시공능력 30위 이내인 벽산건설을 비롯해 남광토건, 중앙건설, 신동아건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건설사 7곳은 법정관리나 퇴출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성지건설은 상장기업입니다.


또, 부동산 시행사 3곳은 구조조정 대상에, 14곳은 퇴출 대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종휘 / 우리은행장
- "신규자금 지원 등 기업 정상화 노력을 뒷받침하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채권은행들은 PF 부실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입주율을 예상해 구조조정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사는 현재 20곳이 이미 구조조정 중인 가운데 3개 업체가 추가됐고, 해운사 1곳도 워크아웃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전기전자 제조업 등 28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65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상 기업 중 경영진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물러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선 / 금융위 기업재무개선지원단
- "기업 연속성 위해 기존 경영진 그대로 쓰는 일도 있고, 만약에 기존 경영진에 부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썩은 살을 제대로 도려내야 경제가 튼실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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