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기는 남아공]한·일 동반 16강 진출…아시아 축구 우뚝
입력 2010-06-25 17:45  | 수정 2010-06-25 17:45
【 앵커멘트 】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축구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아시아 축구의 성공 비결을,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6강 진출 확률 한국 25%, 일본 12%.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운이 아닌 실력으로 한국과 일본이 동반 16강에 진출하자 아시아 축구를 보는 눈도 달라졌습니다.

비록 탈락하긴 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도 1승1무1패와 3무로 선전하며 아시아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 줬습니다.

힘과 높이에서 밀렸지만, 조직적이고 한 박자 빠른 움직임, 강인한 정신력이 유럽과 남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또, 경기장을 쉬지 않고 누비는 체력, 서로 도와주는 협력 수비, 완성도 높은 세트피스 전술 등이 아시아 축구를 강하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또, 좋아진 신체 조건과 젊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 등으로 기량이 일취월장 한 점도 한 몫을 담당했습니다.

여기에 월드컵에 맞춘 1~2년간의 철저한 준비, 국가대표로서의 긍지, 12번째 전사인 국민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의 불신 등으로 일찌감치 짐을 싼 프랑스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유럽과 남미는 그동안 4.5장의 아시아 쿼터가 많다는 주장을 해 왔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4개 팀이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변방으로 치부됐던 아시아 축구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보여준 매서운 맛에 유럽과 남미 선수들의 코가 납작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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