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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아공] 일본 열도 '들썩'…이탈리아 '경악'
입력 2010-06-25 14:55  | 수정 2010-06-25 18:00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함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 티켓을 따낸 일본은 지금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반면 16강 탈락의 수모를 당한 이탈리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강, 꿈이 아니다."

일본 축구팀이 덴마크를 꺾고 16강을 확정짓자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축구팬
- "혼다가 최고입니다. 와~"

오카다 감독을 비난하던 언론들은 일제히 일본의 명장이라고 추켜세웠고, '악동' 혼다는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영국 BBC는 혼다의 프리킥이 호날두를 보는 것 같다면서, 일본축구가 감동적이라는 이례적인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16강이 좌절된 전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는 충격을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북한보다 못했다면서 비난을 퍼부었고, 리피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물러났습니다.

반면, 뉴질랜드는 16강 탈락에도 축제 분위기입니다.

한 번도 지지 않은, 3무승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인데, 이탈리아, 프랑스와 함께 탈락한 것이 나쁘지 않다는 표정입니다.

탈락이 확정된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고국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포르투갈에 7대 0으로 대패하면서 북한 팀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습니다.

최악의 내분으로 조 꼴찌 수모를 당하고 귀국한 프랑스 축구팀의 앙리가 사르코지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수습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축구를 국가적 사안으로 비화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새벽 갑작스런 정전으로 추위에 떨었습니다.

원인은 호텔로 연결되는 구리선을 현지인들이 몰래 뜯어갔기 때문인데, 호텔 측이 급히 수리에 나서 2시간 여만에 복구됐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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