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전업체가 화장품을 파는 이유는?
입력 2010-06-25 05:05  | 수정 2010-06-28 10:17
【 앵커멘트 】
정수기나 청소기를 만드는 생활가전업체들이 화장품이나 건강기능 식품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방문 판매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습지와 정수기가 주력사업이던 이 기업은 올해 초부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제품 판매 한 달 만에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앞서 2004년에는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한해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학습지와 정수기 사업에서 쌓은 방문 판매망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장지면 / 교원 BH 팀장
- "우리 회사가 방문 판매에 대한 기술이 상당히 많은 회사고 역사도 깊어서 방문 판매 인력을 활용하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나 화장품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고…"

스팀 청소기를 만드는 이 업체도 최근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단순한 화장품이라기보다는 전자제품에 가까운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건전지로 열을 가해 여성의 눈썹을 고정하는 전자 마스카라 제품의 지난해 매출만 7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나덕운 / 한경희생활과학 본부장
- "화장품의 고유한 속성을 뛰어넘는 기계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업의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무기로써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 전선을 만드는 회사가 하이패스 단말기를 내놓고, 요구르트 업체가 비타민을 만드는 요즘.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기존 사업 영역을 허무는 기업들의 이유 있는 외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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