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크린에 옮겨진 학도병 이야기
입력 2010-06-25 05:05  | 수정 2010-06-25 08:12
【 앵커멘트 】
월드컵 열기 속에 극장가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6·25전쟁 당시 학도병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관객몰이하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창 밝게 뛰어놀 나이인 열여섯, 열일곱.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이 아이들은 몸을 바쳐 조국을 지켜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석 / 소년 전차병으로 참전
- "(무서워도) 뭐 어떡해…M-1 소총이 키보다 컸어요."

일부는 잊혀진 전쟁이라고도 부르지만, 이들 '학도병'의 가슴 속에서 6·25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악몽과도 같습니다.

▶ 인터뷰 : 손주형 / 당시 17세
- "나는 그래도 살아서 여기 매년 오는데 친구들은 먼저 갔구나 하는 마음이 잊혀지질 않아요. 눈 감으면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바로 이 학도병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비수기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10억 원이 넘는 총제작비를 투입한 이 작품은 개봉 일주일 만에 15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또래들 이야기인 데다, 아이들 스타인 탑이 출연해 10대 관객들의 호응이 특히 큽니다.

▶ 인터뷰 : 탑 / '포화 속으로' 주연
- "그 당시가 얼마나 힘들었고 냉혹한 상황이었는지 설명이 되는 것 같아서…. 연기하면서도 그렇고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 아프고 슬픈 것 같습니다."

스크린에서 다시 살아난 학도병들의 처절했던 이야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은 월드컵의 환호 속에서도 오롯이 빛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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