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산물 값 폭락…"가공 음료로 해결"
입력 2010-06-25 05:05  | 수정 2010-06-25 21:03
【 앵커멘트 】
농산물은 조금만 과잉생산되거나 출하 시기를 못 맞추면 값이 폭락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남는 과일을 이용해 가공 음료를 만들어 가격 하락 걱정을 해결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기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상북도 군위군의 음료가공공장, 대구와 경북 지역 농가에서 사들인 사과로 주스를 생산합니다.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하는 것을 막고자 지난 1992년 설립됐습니다.

▶ 인터뷰 : 서병진 /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 "능금이 많이 생산됐을 때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가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즙을 내서 소비자들은 신선한 100% 주스를 드실 수 있는…"

사과 값은 안정됐지만, 공장은 지난 2004년까지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출하시기가 정해져 있어 생산라인을 멈출 때가 잦았고, 값싼 수입 원료에 밀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대기업의 음료를 수탁 가공해 주기 시작하면서 공장은 활기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곳에서 한해 1억 5천만 병의 가공 음료가 생산됩니다. 생산규모와 시설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장병문 / 대구경북능금농협 생산부장
- "자체 생산을 하고 남는 가동시간을 임가공 사업을 해서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농가에 돌려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체 상표 생산 비율은 40%, 조합은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만큼 자체 상표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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