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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가 왔다"…'승부차기 달인' 이운재 골키퍼
입력 2010-06-25 05:05  | 수정 2010-06-25 08:39
【 앵커멘트 】
하루 앞으로(26일) 다가온 우루과이전은 단판 승부로, 연장전은 물론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이 큰데요.
'승부차기의 달인' 이운재 골키퍼가 드디어 몸을 풀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제는 나이가 너무 많지 않나?'

'살이 쪄서 막을 수 있겠나?'

남아공으로 향하는 이운재 골키퍼에게 팬들의 의구심이 쏟아졌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모두 정성룡 골키퍼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이제 그의 시대가 끝난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운재 골키퍼는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대표팀 골키퍼(아르헨전 직후)
- "분명히 제가 해야 할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경기를 못 하고 있지만, 제가 할 자리에서…."

이운재 골키퍼가 해야 할 일,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승부차기'

이운재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2002년, 스페인을 물리친 승부차기의 중심에 있었고,

수원의 2004년 K리그 챔피언도, 지난해 FA컵 우승도 모두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 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2009년 FA컵 우승 직후
- "경기에 들어와서 하나하나 공을 보고 뛰다 보니까 왠지 마지막에 두 개를 선방할 수 있었어요."

16강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승부차기 훈련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골키퍼는 정성룡이 아닌 이운재였습니다.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은 정성룡이 하더라도 연장 막판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이운재를 '승부차기 해결사'로 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생들의 활약을 뒤에서 바라보던 이운재,

혹시 찾아올 승부차기라는 숨 막히는 순간을 앞두고,

다시 승부사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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