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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아공] 허정무 감독, 오른쪽 풀백 '깊은 고민'
입력 2010-06-24 17:35  | 수정 2010-06-24 23:19
【 앵커멘트 】
16강전에서는 불안한 수비를 보완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른쪽 풀백에 대한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루과이 감독은 한국 수비에 문제가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오른쪽 풀백입니다.

현재 오른쪽 풀백 자원은 차두리와 오범석인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차두리는 일단 체격 조건이 좋습니다.


어떤 선수와 몸싸움을 해도 밀리지 않는 데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오버래핑이 일품입니다.

이런 장점이 극대화된 경기가 바로 그리스전.

차두리는 당시 풀타임으로 맹활약을 펼쳐 승리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하고, 경기 흐름을 잘 읽지 못하는 게 단점입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칼루 우체를 놓치며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실수가 잦았습니다.

오범석은 차두리와 반대입니다.

수비수 경험이 풍부하고, 세밀하고 순발력 있는 플레이가 장점입니다.

하지만, 몸싸움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상대 공격에 공간을 내주고, 프리킥까지 자주 내줘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여태 상대팀 성격에 따라 둘을 중용해왔지만, 모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른쪽 풀백에 베테랑 이영표를 세우고, 왼쪽에는 김동진을 활용하는 차선책도 고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루과이 감독까지 나서 허정무호의 아킬레스건을 지적했습니다.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수비에 문제가 있어 꺾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결전의 날, 또 한 번의 신화를 쓰기 위해 허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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