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도공사 '수수료' 장사…73억 챙겨
입력 2010-06-24 11:00  | 수정 2010-06-24 12:40
【 앵커멘트 】
어쩔 수 없이 예약해 놓은 기차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데 철도공사 코레일의 반환 수수료는 비행기나 버스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주말 요금은 51,200원.

혹시 기차를 놓쳐 낭패를 당했다면, 너무 비싼 수수료 때문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기차의 최고 환불 수수료는 무려 70%로, 부산 기준으로 35,840원을 뺀 15,360원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철도공사 관계자
- "열차가 비어서 가는 경우인데요. 그 경우 때문에 저희 마케팅팀에서 생각했던 비율이 이 정도가 적정하겠다고 해서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비행기와 고속버스와 비교하면 철도공사의 수수료는 더 커 보입니다.


기차의 환불 수수료는 15%~70%인 반면, 비행기는 15%, 고속버스는 20%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철도공사가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입도 어머 어마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수수료는 73억 2천만 원, 올해 들어서도 이미 8억 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희철 / 민주당 국회의원
- "철도 승차권의 취소·반환 수수료를 비행기나 고속버스 수준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예약해 놓은 기차를 타지 않은 승객에게 금전적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유독 철도공사만 더 높은 수수료를 받는 관행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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