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발상의 전환으로 고객을 사로잡다.
입력 2010-06-22 12:10  | 수정 2010-06-23 09:38
【 앵커멘트 】
개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슷한 아이템으로는 관심을 끌기가 어려운데요.
남들과 다른 발상의 전환으로 창업 전선에 합류한 소상공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

배우의 초상화와 외국 풍경 사진 등으로 장식된 벽면에서 고급 카페나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인테리어와 달리 이곳은 중국 음식 전문점입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손님
- "처음에는 사실 카페인 줄 알았어요. 밖에서 봤을 때도 일단 내부 분위기가 일단 화사하니까 굉장히 좀 즐거운 마음의 식사를 하고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중국 음식은 주로 배달 서비스로 이루어지고, 음식점 내부 역시 중국풍의 인테리어로 꾸미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이 음식점은 주 메뉴가 가진 이미지에서 벗어나 창업자의 개성과 콘셉트에 맞춘 인테리어로 꾸며졌습니다.

한쪽 벽면을 개방형으로 해 테라스를 만들어 야외에서도 식사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이렇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음식점은 인테리어로 손님의 관심을 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식 중국 요리를 계속적으로 개발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환 / 중식 전문점 매니저
- "사람들이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맨해튼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 내에서도 어떤 그런 미국식의 중식을 맛볼 수 있는 그렇게 만드는 게 소원이에요"

외관을 보면 카페처럼 보이는 또 다른 음식점.

이곳에서는 정통 일식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손님들도 색다른 인테리어에서 일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대부분 음식점의 메뉴와 연계해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반전 인테리어는 사람들이 생각하던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음식점을 연 안우섭 씨는 일식 음식점이 가진 이미지와 같은 인테리어로는 차별화를 둘 수 없다는 생각에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선택했는데요.

인테리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젊은 층의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접근성도 쉽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우섭 / 일식 전문점 운영
- "고급 일식집으로 가야 하면 굉장히 가격이 부담스럽고 분위기도 부담스럽고 무겁잖아요. 간단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인테리어나 전반적인 부분을 캐주얼하게 바꾼 거죠"

색다른 인테리어로 손님의 이목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식업의 특성상 입맛을 사로잡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매일 경매로 직송되는 횟감을 사용하고, 활어 상태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해 신뢰와 만족도 또한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근선 / 손님
- "카페나 커피숍 같았는데 들어오니까 음식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음식도 맛있고 하니까 자주 올 수 있게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창업에 성공하려면 안정되고 정해진 방법을 택하는 것도 좋겠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개성을 추구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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