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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부활…온두라스에 승리
입력 2010-06-22 07:21  | 수정 2010-06-22 09:00
【 앵커멘트 】
'무적함대' 스페인이 뒤늦게 그 화력을 드러냈습니다.
온두라스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얻어 16강행을 위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적함대는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스위스와 벌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스페인은 오늘(22일) 온두라스를 2대 0으로 누르며 그 위용을 뽐냈습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의 스트라이커인 다비드 비야는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팀에 단비 같은 승점 3점을 안겼습니다.

비야는 전반 17분, 수비수 3명을 돌파하며 오른발 슛을 날려 온두라스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후반 6분에는 팀 동료 헤수스 나바스가 우측에서 패스한 땅볼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오늘(22일)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후반 15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해 헤트 트릭은 놓쳤지만, 지난 17일 스위스전에 출전해 팀 간판 스타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완전히 떨쳐 버린 겁니다.

온두라스는 후반 20분 다비드 수아소가 왼발 슛을 날리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아직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스위스와 칠레가 최종 경기결과 2승 1패를 기록하면 승점 6점을 따내고도 탈락하는 팀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무적함대의 운명은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나기까지 안갯속에 잠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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