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통사 곧 등장…통신료 줄어들까?

【 앵커멘트 】
인터넷 전화는 최대 절반가량 싼 통화료로 유선 전화를 밀어내고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다음 달 이동통신전화 시장에도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휴대전화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확산 여부가 주목됩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한 통신사가 개최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설명회'.

현장에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을 원하는 기업체 임직원이 빼곡히 자리를 메웠습니다.

MVNO라 불리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은 기존 통신사에게 망을 빌려 음성이나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파수를 직접 갖고 있지 않아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MVN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은 통신료 인하와 함께 통신융합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한강희 / 엔타즈 이사
- "저희 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바일 쪽 시장 확대와 소비자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MVNO사업이 활성화하려면 기존 통신사에게 얼마나 싸게 망을 빌리느냐가 관건입니다.

단가가 쌀수록 MVNO사업자들은 소비자들에게 더 값싸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곽봉군 / KT FIC담당 상무
- "(MVNO) 사업하는 분들이 충분히 이익을 내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매 대가를 재산정했습니다. 지금 현재 단가보다 훨씬 저렴한…"

일부 외국의 사례에서는 MVNO사업 활성화로 휴대전화 통화료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제4 이동통신사 등장에 국내시장에는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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