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세종시 갈등 다시 격화 조짐
입력 2010-06-19 11:19  | 수정 2010-06-19 12:41
【 앵커멘트 】
여야 정치권의 세종시 갈등이 본회의 회부 여부를 둘러싸고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주류는 상임위 표결 결과와 관계없이 본회의에 부치자는 주장이고, 야당과 친박계는 이를 '오기 정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권이 세종시 수정안 처리 방식을 두고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쟁점은 상임위 부결 이후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칠 것이냐 여부입니다.

국회법 87조에 따르면 상임위에서 부결되더라도 국회의원 30명의 요구로 본회의에 다시 부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이 규정을 근거로 전체 의원 의견을 묻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 찬반을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친이계)
- "반드시 상임위 결의를 본회의가 그대로 준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러면 본회의 절차가 있을 필요가 없고 국회법상…"

반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친박계는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한나라당 의원 (친박계)
- "여하간 여기에 대해서 역사를 논하고 역사에 남겨야 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당이 좀 더 당당해지고… "

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이 본회의 재부의를 고집할 경우 상임위 상정 자체를 봉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의 세종시 갈등이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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