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프리카 킬러' 박주영…불운 만회하나?
입력 2010-06-18 18:05  | 수정 2010-07-09 11:23
한국대표팀의 에이스 박주영이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한국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자책골을 기록하는 오명을 남겼다.

박주영은 지난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몇 번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불운의 에이스라 불렸다.

박주영의 불운은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도 있었다. 당시 21세의 어린 나이로 월드컵에 출전, 스위스와 1대 1인 상황에 상대편 팔을 잡아끄는 반칙으로 주어진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이 있다.

다시 악몽이 되살아나기라도 한 것일까. 연이어 출전하는 경기마다 결정적인 운이 따라주지 지 않았다.


이제 16강을 향한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킬러라 불리는 박주영에게는 지금까지의 불운을 만회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은 2005년 네덜란드 청소년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만나 프리킥 동점골로 2-1 승리를 이끈 전력이 있다.

또한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알제리를 만나 2골을 기록, 그 밖에도 06년 앙골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하면 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역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프랑스 리그1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빅리그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어 두 시즌 간 활약한 박주영으로서는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경기가 낯설지 않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박주영은 이미 다년간 경험한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를 통해 아프리카 킬러로서의 면모를 갖춘 상태로 이번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기대해 봐도 좋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그동안의 불운을 한 번에 날려줄 박주영의 골로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기원해본다.

MBN 조은혜 기자 (minori1020@mbn.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