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전당대회…권력구도 요동
입력 2010-06-17 15:43  | 수정 2010-06-18 08:06
【 앵커멘트 】
올여름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야 권력 구도가 요동을 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당권 출마자가 연일 이어지며 후보 난립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고, 민주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교조 명단' 공개 파문의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두언, 조전혁 의원에 이어 조만간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경필 의원 등 최대 20명에 가까운 후보군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계파 대표 주자가 등장하지 않자 정치적 도약을 노리는 다양한 후보들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친박계를 비롯해 쇄신파 초선 의원마저 박근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성범 / 한나라당 의원
- "향후 정치일정과 현 상황의 엄중함을 볼 때 박근혜 의원께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초선의원들이라도 의견을 모아서 출마를 종용하고… "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최근 한 친박계 모임에서 불출마 의사를 다시 한 번 못박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도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을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세균 대표의 임기연장 문제가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당 지도부가 7·28 재보선을 감안해 전당대회를 8월 말에 열기로 하자, 비당권파가 정 대표 임기 만료일인 7월 6일 이후부터 전당대회 개최까지 임시 지도부 구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민주당 의원 (6월16일)
- "전당대회를 위한 임시 지도부를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 7월 6일 현 지도부는 2년 임기를 종료하게 된다. 전당대회 시점이 결코 현 지도부의 임기를 연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지 10일 만에 당무에 전격 복귀하며 세종시 원안 저지와 7·28 재보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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