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금융 M&A 시작…어윤대 vs 김승유 기 싸움
입력 2010-06-17 15:01  | 수정 2010-06-17 15:01
【 앵커멘트 】
우리금융 인수를 둘러싼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기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윤대 내정자가 우리금융을 인수하겠다고 벼르자 김승유 회장은 덩치만 키우는 것은 M&A의 참 효과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윤대 KB지주 회장 내정자는 첫 구상으로 우리금융 인수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KB지주 회장 내정자(16일)
- "우리금융은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각화되어 있는 분야가 KB가 부족한 분야를 보완해줍니다."

우리금융을 겨냥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
- "엠엔에이 목적은 자기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향에서 M&A 되어야지 규모를 키워서 세계 몇십 대 은행이 된다고 해도 세계 50대 은행 망한 데가 없나요? 수두룩하게 망해서 미국 정부에 도움을 받았는데"

삼성전자 같은 세계 50위 권의 은행이 필요하다는 어윤대 내정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김승유 회장은 M&A 대상을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어윤대 KB회장 내정자의 첫 구상부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 인수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KB금융와 하나금융의 기 싸움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사령탑의 인수 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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