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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등을 보지 못하리라"
입력 2010-06-17 05:05  | 수정 2010-06-17 09:02
【 앵커멘트 】
오늘(17일) 아르헨티나전은, 얼마나 넣느냐 만큼이나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멋진 선방은 골이나 다름없죠.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릴 최후방 공격수, 정성룡 골키퍼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 맞붙은 1차전에서 20개의 슈팅을 쏘아댔습니다.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슛을 했습니다.

오늘(17일) 정신없이 쏟아지는 아르헨티나의 슈팅을 마주할 남자, 바로 정성룡 골키퍼입니다.

걱정이 될 법도 한 데 새로운 대표팀의 수문장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성룡 / 국가대표팀 골키퍼
- "아르헨티나든 어떤 팀이 나와도 다 똑같이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성룡의 자신감은 이미 지난 그리스전에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정성룡의 진가가 드러났는데,

그리스는 9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모두 정성룡의 손에 걸린 겁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공기가 적은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공의 속도가 더 빠릅니다.

평소보다 더 빨리 예측하고 막아야 합니다.

더 멀리 날아가는 공의 낙하지점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빗발치는 아르헨티나의 슈팅을 막아낼 정성룡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아직 월드컵에서 정성룡의 등을 본 상대의 공은 없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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