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의 손과 발을 대신한다!
입력 2010-06-17 02:08  | 수정 2010-06-17 17:56
【 앵커멘트 】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심부름을 대신해주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등장하기 시작했죠.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나만의 아이디어와 마케팅 기법을 접목해서 당당히 규모 있는 사업체로 키워낸 한 소상공인을 만나봤습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마트.

대행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대원 씨가 고객의 장보기 대행 의뢰서를 들고 물건 고르기가 한창입니다.

구입할 품목을 살피며 빠진 것은 없는지, 물건은 신선한지 꼼꼼히 챙기는데요.

장보기만큼은 이미 주부보다도 익숙합니다.


안정된 서비스 덕분에 제법 단골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준구 / 대행 서비스 이용 고객
- "의뢰하면 금방금방 오시고 그리고 제가 의뢰한 물건들이 정확히 하나하나 다 가지고 오시니까 되게 편리하고 저도 이제 피곤하지 않고 좋습니다"

이대원 씨는 장보기를 끝내고 이번에는 공과금 납부를 위해 은행을 들렀습니다.

이 역시 고객의 대행 의뢰를 처리해주는 것인데요.

주로 독신 생활을 하는 나 홀로 세대나 일에 바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원 / 서비스 대행 기사
- "주문하시는 고객 분들이 입소문이 퍼져서 한 분 주문하시면 또 옆집에서 주문하시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바쁜 현대인의 특성상 업무에 쫓기다 보면 개인적인 일을 볼 시간이 전혀 없는데요. 이러한 고객을 상대로 대행 업무를 수행해주는 심부름 대행업체가 등장해 사람들의 생활 편의 서비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심부름 대행 서비스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윤주열 씨도 4년 전 창업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대로 치열해진 시장.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윤 씨는 기존의 업체들과 다른 방법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지역적 제약을 뛰어넘는 방법을 구상했는데요.

전국적으로 지사를 모집해 네트워크망을 깔고 어느 지역에서 주문이 들어와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서비스의 범위도 넓혔습니다.

간단한 생활심부름을 대행해주던 것에서 장애인 간병 대행 서비스나 동행 서비스, 접견 대리 서비스 등 대행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그 결과, 윤주열 씨의 서비스 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루 8천 명에서 1만 명 사이가 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윤주열 / 대행 서비스 업체 대표
- "작년 5월 25일부터 대외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난 현재는 월 한 8,000명에서 10,000명 사이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성장을 하고 있는 거죠"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대행 서비스. 하지만, 창업 후에도 꾸준히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결같은 서비스로 신뢰를 쌓아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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