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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보이지 않는 손' 작동
입력 2010-06-16 15:35  | 수정 2010-06-16 17:57
【 앵커멘트 】
우리와 내일(17일) 맞붙을 아르헨티나가 알고 보니 오심 덕분에 나이지리아를 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밖의 월드컵 소식,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베론의 코너킥과 에인세의 헤딩슛. 완벽한 세트피스였습니다.

하지만 에인세를 막으려던 나이지리아 오바시를 아르헨티나 수비수가 양 손으로 붙잡은 반칙 덕분이었습니다.

뒤늦게 FIFA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오심도 경기 일부라는 입장입니다.

당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코트디부아르 드록바가 후반에 전격 투입되자 포르투갈 케이로스 감독이 반발했습니다.


부상을 막기 위해 팔찌도 금지한 FIFA가 깁스를 한 선수를 출전시키는 바람에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며 FIFA의 이상한 잣대를 비꼬았습니다.

골을 넣지 못한 호날두도 수비에 치중한 코트디부아르는 겁쟁이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부부젤라의 소음에 시청자 불만이 폭주하자 영국 BBC 방송이 중계 방송에서 부부젤라 소리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BBC는 양방향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이용해 해설 멘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리를 삭제하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은 북한을 이겼지만 체면을 구겼습니다.

카카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은 북한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고, 열혈 축구팬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까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뉴질랜드에 사상 첫 월드컵 첫 골을 안겨준 리드. 불과 한 달전 대표팀에 합류했던 리드는 지금 뉴질랜드의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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