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고기 수입 개방 이후 한우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한우의 명품화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는데요.
한우의 명품화 현장에서 한 소상공인을 만나봤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 문정동의 한 한우고기 도매점입니다.
축산공판장에서 경매로 사들인 한우가 도착하자 매장 안이 분주해지는데요.
옷감을 재단하듯 정교한 솜씨로 큰 덩어리의 고기를 부위별로 나누기 시작합니다.
뼈를 바르는 골발 과정과 안심이나 등심과 같은 부위별로 분류하는 분해 작업, 또 쓸모없는 지방을 제거하는 정선작업이 재빠르게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이런 작업이 실질적으로는 보시는 것보다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라 우리 직원들이랑 같이 손발을 맞춰서 이렇게 해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수입소고기와의 가격 경쟁으로 한우시장 소상공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아이디어로 불황을 모르는 한 젊은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전 씨와 직원들이 매일 하는 고기 분해 작업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일입니다.
험한 일이라며 도외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세진 씨에게는 굉장한 자부심의 기술입니다.
단순히 크기를 작게 하는 분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업은 일종의 상품화 과정으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소를 경매하는 부분부터 그리고 작업을 해서 작업을 한 상태에서 손질, 그다음에 포장, 가공, 배송. 이 모든 게 정확하게 이루어져야지 제품이 균일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세진 씨는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10년 이상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대형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기술을 배우고 공부를 한 후,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건 사업체를 갖게 됐는데요.
이렇게 매일 오후, 고기를 손해 포장하고 나서 전세진 씨는 소매 정육점이나 대형 식당 등 45개의 거래처에 공급합니다.
상품으로 다듬어진 겉포장에는 전 씨가 직접 개발한 브랜드를 달게 되는데요.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브랜드라는 자체가 이루어지면 아, 이 브랜드가, 이 브랜드의 물건이라고 하면 나를 보지 않고도 봐줄 수 있다는 개념이 생기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하지만, 브랜드를 개발했던 초기만 해도, 거래처에 이름을 알리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저라는 사람을 알아서 저희 물건이라고 생각을 했지, 참 누리의 물건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그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전세진 씨는 발로 뛰며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며 신용을 쌓아갔는데요.
매일 오전, 직접 거래처에 납품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드는 것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업 운영
- "이렇게 물건을 가져다 드리면서 저희도 이제 한 번씩 더 점검을 해 드리고 업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직접 또 눈으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결같은 전 씨의 노력은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식당 운영
- "항상 똑같고요. 변화가 없고 제가 원하는 스펙을 잘 맞춰주니까. 고기 질도 항상 똑같은 질로만 주니까 (좋아요)"
그 결과, 전세진 씨는 이제 월평균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달이면 한두 곳씩 거래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기술과 품질, 정직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까 느낀 게 신용과 정직이더라고요. 정직하게 거래처한테 물건을 주다 보니까 뭐 많지는 않지만 한 달에 한두 군데씩 계속 늘어가는 입장이고 그런 게 저는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죠. 브랜드 개발에서 품질인증까지 젊은 소상공인의 자신감 넘치는 도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공의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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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수입 개방 이후 한우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한우의 명품화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는데요.
한우의 명품화 현장에서 한 소상공인을 만나봤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 문정동의 한 한우고기 도매점입니다.
축산공판장에서 경매로 사들인 한우가 도착하자 매장 안이 분주해지는데요.
옷감을 재단하듯 정교한 솜씨로 큰 덩어리의 고기를 부위별로 나누기 시작합니다.
뼈를 바르는 골발 과정과 안심이나 등심과 같은 부위별로 분류하는 분해 작업, 또 쓸모없는 지방을 제거하는 정선작업이 재빠르게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이런 작업이 실질적으로는 보시는 것보다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라 우리 직원들이랑 같이 손발을 맞춰서 이렇게 해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수입소고기와의 가격 경쟁으로 한우시장 소상공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아이디어로 불황을 모르는 한 젊은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전 씨와 직원들이 매일 하는 고기 분해 작업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일입니다.
험한 일이라며 도외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세진 씨에게는 굉장한 자부심의 기술입니다.
단순히 크기를 작게 하는 분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업은 일종의 상품화 과정으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소를 경매하는 부분부터 그리고 작업을 해서 작업을 한 상태에서 손질, 그다음에 포장, 가공, 배송. 이 모든 게 정확하게 이루어져야지 제품이 균일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세진 씨는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10년 이상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대형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기술을 배우고 공부를 한 후,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건 사업체를 갖게 됐는데요.
이렇게 매일 오후, 고기를 손해 포장하고 나서 전세진 씨는 소매 정육점이나 대형 식당 등 45개의 거래처에 공급합니다.
상품으로 다듬어진 겉포장에는 전 씨가 직접 개발한 브랜드를 달게 되는데요.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브랜드라는 자체가 이루어지면 아, 이 브랜드가, 이 브랜드의 물건이라고 하면 나를 보지 않고도 봐줄 수 있다는 개념이 생기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하지만, 브랜드를 개발했던 초기만 해도, 거래처에 이름을 알리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저라는 사람을 알아서 저희 물건이라고 생각을 했지, 참 누리의 물건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그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전세진 씨는 발로 뛰며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며 신용을 쌓아갔는데요.
매일 오전, 직접 거래처에 납품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드는 것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업 운영
- "이렇게 물건을 가져다 드리면서 저희도 이제 한 번씩 더 점검을 해 드리고 업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직접 또 눈으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결같은 전 씨의 노력은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식당 운영
- "항상 똑같고요. 변화가 없고 제가 원하는 스펙을 잘 맞춰주니까. 고기 질도 항상 똑같은 질로만 주니까 (좋아요)"
그 결과, 전세진 씨는 이제 월평균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달이면 한두 곳씩 거래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기술과 품질, 정직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전세진 / 한우 도매점 운영
-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까 느낀 게 신용과 정직이더라고요. 정직하게 거래처한테 물건을 주다 보니까 뭐 많지는 않지만 한 달에 한두 군데씩 계속 늘어가는 입장이고 그런 게 저는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죠. 브랜드 개발에서 품질인증까지 젊은 소상공인의 자신감 넘치는 도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공의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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