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로호 카운트다운] 나로호 오늘 오후 5시 발사 확정
입력 2010-06-09 13:20  | 수정 2010-06-09 13:57
【 앵커멘트 】
(보신 대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 시간이 5시로 확정됐습니다.
이제 역사적인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는데요.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 현장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1 】
발사 시간이 확정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앞서 발표 내용을 들으신 대로 나로호는 오늘 오후 5시,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4시간 반 정도 후에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예보대로 작은 구름만 군데군데 보일 뿐 맑고 쾌청한 날씨입니다.

사실 발사에 영향을 준 가장 큰 변수가 바로 날씨였는데요.


이곳 전남 고흥 외나로도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유명하지만, 어제부터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연구진들은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예상하지 못한 외부변수만 나타나지 않으면, 나로호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우주로 솟아오르게 됩니다.

발사 시간이 확정되면서 나로우주센터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다다랐지만 준비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오전 9시에는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나로호의 비행 여부를 일차적으로 결정하는 회의를 열었는데,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없어 회의는 단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11시 30분에 열린 나로호 관리위원회 회의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여러 정황을 종합해 발사 시간만 확정 지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에 차려진 프레스룸에서는 나로호와 발사대 주요 장비의 점검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작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발사까지 남은 일정은 어떤 게 있나요?


【 기자 】
네, 역사적인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나로호는 이제 발사 카운트다운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지금처럼 준비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발사 두 시간 전인 오후 2시 53분부터 연료와 액체산소 등의 주입이 시작됩니다.

4시 30분에는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 15분 뒤인 4시 45분에는 발사자동시퀀스가 시작됩니다.

발사자동시퀸스가 일단 시작되면 15분 후에 자동으로 발사되기 때문에 이때부터 그야말로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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