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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해법은?…자연과 인간의 조화
입력 2010-06-04 14:12  | 수정 2010-06-04 19:43
【 앵커멘트 】
지방 선거가 끝났지만 4대강 사업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MBN이 선진국 사례를 통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입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금융 1번지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독일을 넘어 유럽 금융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마인강을 중심으로 한 수상 교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강이 오염되면서,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됐다는 점.


곳곳에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고, 시민들은 강을 외면했습니다.

▶ 인터뷰 : 비허트 / 프랑크푸르트 환경청 소장
- "물고기도 죽었어요. 화학물질이 강 내에서 화학작용으로 인해 산소를 많이 소비했고, 빠른 흐름의 속도로 인해 통풍이 잘 안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강력한 폐수관리와 함께 강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강은 되살아났고,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났습니다.

독일 루르공업지대의 젖줄인 엠셔강도 마찬가지.

독일 최대의 공업지대를 만든 성장 엔진이었지만, 심각한 중금속 오염으로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멘트와 둑 대신 흙과, 나무가 채워지고, 강력한 하수관리 정책을 쓰면서 강은 생태체험공간으로 되살아났습니다.

▶ 인터뷰 : 팀머하우스 / 엠셔개발조합 박사
- "우리는 엠셔 강을 복원하면서 다시 이곳에서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원도 만들었고요."

늘 물이 부족했던 엘베강도 첨단화된 운하관리를 통해 충분한 물이 확보되면서 가뭄 해소와 함께 교통중심지로 거듭났습니다.

4대강 논란이 뜨거운 우리에게 주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모색한 선진국 사례는 큰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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