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사 조사팀, 다음 주 보고…"북 정전협정 위반"
입력 2010-06-04 09:32  | 수정 2010-06-04 11:16
【 앵커멘트 】
유엔사 특별조사팀이 천안함 사건의 원인규명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 유엔에 결과를 보고합니다.
러시아 전문가팀의 검증작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며 조만간 러시아 정부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유엔사 특별조사팀이 다음 주 중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내용을 보고합니다.

유엔사 관계자는 "정전협정의 어떤 조항을 위반했는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 주 쯤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팀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정전협정 위반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특히,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정전협정 제2조 12항과 15항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항은 '쌍방 사령관들은 모든 무장역량이 한국에서 적대행위를 완전히 정지할 것을 명령하고 이를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15항은 '해상군사역량은 비무장지대와 상대방의 군사통제하에 있는 한국 육지에 인접한 해면을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국방위원회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정전위의 실재를 부인하고 있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편, 천안함 조사결과를 검토하기위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전문가팀도 검증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본국에 전달하고, 러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사 조사팀의 보고내용과 러시아의 정리된 입장표명은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서 천안함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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