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 해상 봉쇄 완화 가능성 시사
입력 2010-06-04 05:54  | 수정 2010-06-04 08:21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해상에 펼친 봉쇄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의 봉쇄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은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자지구의 봉쇄에 일방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이스라엘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구호선 공격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이스라엘은 해상 봉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네타냐후 총리가 선박 검열의 새로운 해결책을 찾으면 봉쇄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국제조직이 가자지구로 통하는 해상을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따라 한발 물러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일방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가자지구의 국경 통과소를 개방하며 구호물품이 전달되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이스라엘의 국경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제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도 거부했습니다.

마크 레게브 총리실 대변인은 자체적으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국제 기준에 따라 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로 항해 중인 아일랜드 구호선 '레이첼 콜리'호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가자 근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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