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김포서 여고생 체벌 받은 뒤 숨져
입력 2010-06-04 00:04  | 수정 2010-06-04 11:57
경기도 김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벌을 받던 여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김포 한 고교 1학년 16살 정 모 양은 지난 1일 오전 8시쯤 지각을 이유로 학생자치부장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2일 오전 10시쯤 심박정지로 숨졌습니다.
2008년 총담관낭 절제 수술과 올해 4월에는 요실금 수술을 받는 등 선천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던 정 양은 평소 아버지의 차량을 타고 교실 앞까지 등교해 왔습니다.
학교 측은 "병력이 누적됐던 정 양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특별 관리해 왔다"면서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정 양에게도 체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함께 체벌을 받은 지각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