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권력 교체] 접전 펼친 '안타까운 낙선자들'
입력 2010-06-03 14:50  | 수정 2010-06-03 16:59
【 앵커멘트 】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 선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낙선자들의 선거 소감을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초박빙 선전은 이번 선거의 백미였습니다.

싱거운 승부라는 예상을 깨고 엄청난 지지율 상승으로 막판까지 오세훈 당선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우리 국민은 애석함을 갖고 있지만 이 애석함을 바탕으로 해서 다음에는 더 큰 승리를 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역시 이번 선거 파란의 주인공이었던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선거 민심을 정부 여당이 잘 헤아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 "저는 패배했습니다만 야권은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표출된 이번 선거 민심을 잘 헤아려 주기를 바랍니다."

전 현 정권 대리전 성격을 띤 경남에서 이달곤 후보가 패한 것은 최대 이변으로 꼽힙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이 후보는 자신의 얼굴조차 제대로 알릴 여유가 없어 '힘있는 여당 인물론'이 먹혀들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재선에 실패한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는 겸허한 반성과 함께 한나라당의 변화도 촉구했습니다.

정 후보는 "개인적으로 단기필마로 치른 선거"라며 "충청권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강원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는 이광재 당선인에게 축하 화환을 보내는 아름다운 패배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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