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노 금의환향'…참여정부 재평가?
입력 2010-06-03 07:50  | 수정 2010-06-03 09:42
【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친노 후보가 그야말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여당은 실패한 정권 인사를 심판해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이번 선거로 참여정부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고초를 겪었던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강원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역시 최측근이었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누르고 충남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여기에 참여정부 행자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후보도 한나라당 텃밭 경남에서 현 정부 장관 출신인 이달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명숙 후보는 패했지만 46%가 넘는득표율로 사상 유례없는 밤샘 개표전의 주인공이 되면서 대접전을 벌였습니다.


유시민 후보도 경기에서 패했지만 47.8%라는 만만치 않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정치적 위상이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여당은 실패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오히려 친노 인사가 민주당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참여정부에 대해 유권자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김만수 부천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승전보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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