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보유액 18개월 만에 최대 급감
입력 2010-06-03 06:04  | 수정 2010-06-03 10:12
【 앵커멘트 】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86억 5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는데, 감소폭으로는 역대 5번째 규모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5월 말 외환보유액은 2,702억 2천만 달러입니다.

한 달 전보다 86억 5천만 달러 줄어 2008년 11월 117억 4천만 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감소액 규모로는 역대 5번째입니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 등은 늘었지만, 유로화가 달러 대비 7.5%, 파운드화가 5% 절하돼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서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예치금은 4월보다 36억 달러 줄었고, 유가증권도 49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현 외환보유액과 관련해 과도하지 않고, 이외에도 국제 금융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4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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