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 지방선거] 민주당, 접전지 선전에 환호
입력 2010-06-02 19:10  | 수정 2010-06-02 20:05
【 앵커멘트 】
이어서 접전지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영등포 민주당사입니다.

【 질문 】
민주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수도권 예측 조사 결과에 상당히 고무된 모습입니다.

한광옥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미경 선대본부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는데요.

잠시 전 정세균 대표도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민주당사에 도착해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장 큰 힘을 쏟았던 서울에서 한명숙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명숙 후보의 추격세를 고려했을 때 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 유력 후보는 물론 진보신당까지 가세해 야권 전체 단일후보를 만들었던 경기에서의 성과에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인천에서 송영길 후보가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에서 2곳 이상 승리를 거둔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질문 】
한나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예측 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과 강원에서 여야의 접전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오차 범위 내의 접전으로 조사된 충남까지 더해 세 곳 모두 승리한다면 그 의미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곳 모두 참여정부 핵심 인사가 출마한 곳이라 여기서의 승리는 전 정권에 대한 평가를 새로이 할 수 있다는 상징성도 있습니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경남입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는 했지만,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가 깊은 이달곤 후보를 꺾는다면, 이번 선거의 핵심 모토인 '정권 심판론'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기지 못 했던 강원에서 이광재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충남 역시 의미가 큽니다.

안희정 후보의 승리는 세종시 민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국회에서 이뤄질 세종시 수정법안 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1곳과 충청권 1곳, 여기에다 강원과 경남까지 이긴다면 지방선거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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