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 지방선거] 접전지 확대…한나라 '초긴장'
입력 2010-06-02 19:43  | 수정 2010-06-02 20:04
【 앵커멘트 】
각 방송사들의 예측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각 당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의도 한나라당사로 가보겠습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여의도 한나라당사입니다.

【 질문 】
압승을 거둘 거라는 전망과는 달리 경합 지역이 많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는데요.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나라당은 각 방송사들의 예측조사에서 경합지역이 늘어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리를 예상했던 지역에서 야권 후보들이 지지율 격차를 모두 줄였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은 이곳 상황실에 모여 MBN을 비롯한 각 방송사들의 예측조사 결과를 지켜봤는데요.

정 대표는 각 언론사의 예측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개표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체의 압승을 비롯해 경합지역에서의 여유 있는 승리를 예상했던 초반 상황과는 많이 달라지면서, 한나라당의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한나라당이 야당 후보를 앞서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이지만, 선거 막판들어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을 비롯해, 일단 초박빙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는 인천과 경남, 강원, 충남 등의 개표 결과에 대해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 질문 】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어떤 전망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최대의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 3곳입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지역의 결과와 상관없이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일단 예측조사에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지지율 격차를 보이면서,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2승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승리를 기대했던 인천 등지에서 지지율 격차가 초박빙으로 좁혀지면서, 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강원도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경남도지사 선거 결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전체적으로는, 후보를 내지 못한 제주를 제외한 15곳 가운데 최소한 반타작 이상을 해야 승리했다는 입장인데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긍정적으로 예상했을 때 최대 10곳 이상에서 승리가 가능하기는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합 지역에서 모두 패배한다면 절반 이상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한나라당은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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