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대표팀, '박주영 원톱' 카드 급부상
입력 2010-05-31 02:48  | 수정 2010-05-31 05:38
【 앵커멘트 】
'가상의 그리스전'이였던 벨라루스 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5명의 공격수를 총동원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투톱 시스템이 아닌 '박주영 원톱'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박주영과 짝을 이룰 최적의 투톱 파트너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상의 그리스전'이었던 벨라루스 전에서도 박주영은 장신의 수비수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몸놀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파트너였습니다.


최전방 공격을 이끌어야 할 나머지 투톱 중 한 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박주영마저 고립되는 상황이 종종 연출됐습니다.

부동의 파트너일 것 같았던 이근호는 15개월째 A매치 무득점 부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전 후반에 투입된 염기훈과 안정환도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장신의 이동국마저 부상 중으로, 최종엔트리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신예 이승렬이 있지만, 역시 무게감은 덜합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박주영 원톱'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4-2-3-1 시스템입니다.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이었던 4-4-2의 변형 전술로,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더블 볼란치)와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중앙에 세우고 박주영을 최전방에 포진하는 전술입니다.

오는 4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박주영의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우리 대표팀은 그리스전 필승카드로 '박주영 원톱'을 꺼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