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용 불안' 건설근로자 걱정 줄인다
입력 2010-05-30 05:04  | 수정 2010-05-30 09:38
【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줄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바로 건설 현장 근로자분들인데요.
이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점차 강화될 예정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설 현장에서 17년간 일해온 박정헌 씨.

불안정한 일자리가 항상 걱정이었지만, 최근엔 근심이 더 큽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끊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헌 / 제주시 건입동
- "생활비가 막막합니다. 어디 가서 돈을 더 벌 수도 없는 것이고 천상 근로자들은 일이 필요한 데 일이 없어서 좀 막막합니다."

사정은 이창섭 씨도 마찬가지.


노후에 대한 걱정도 크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창섭 / 대전시 복수동
- "자꾸만 나이가 먹어갈수록 참 불안하고, 아이들 결혼하고 이런 게 제일 불안한데 그럴 때는 목돈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사실 아이들한테도 미안하고…"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사업.

공공부문은 물론 큰 규모의 민간공사 건설근로자들이 대상입니다.

현장 근로자들의 이력관리와 퇴직금을 마련해주고, 생활 자금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법 개정으로 혜택을 보는 근로자가 75%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강팔문 /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 "생애 주기에 맞춰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개발해서 지원할 계획이고요. 소득의 증가·복지와 함께 이분들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그런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설 근로자들. 혜택이 모든 근로자들에게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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