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냉온탕' 환율…선물환 규제 등 대책 고심
입력 2010-05-29 09:00  | 수정 2010-05-29 09:50
【 앵커멘트 】
지난 주 우리 외환 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큰 폭으로 등락을 보였는데요.
정부는 급등락하는 환율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우리 정부는 '천안함 사태'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제1차관(5월 23일)
- "양호한 재정건전성이나 경상수지 흑자 기조, 충분한 외환 보유고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나 외부 영향에 대한 흡수 능력은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막상 스페인발 재정위기와 맞물리면서 외환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상승하면서 1천250원대를 기록해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28일) 환율은 30원 가깝게 빠졌습니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5월 26일)
- "자본 흐름의 유출입에 대해서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준비해왔고 시나리오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자본의 유·출입을 직접 규제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선물환 거래를 규제해 단기외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 등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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