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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훈련 사투…이동국의 운명은?
입력 2010-05-28 10:30  | 수정 2010-05-28 17:58
【 앵커멘트 】
허벅지 부상 중인 이동국 선수는 피나는 재활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종엔트리 확정 시한이 나흘(6월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활 훈련의 성과가 이동국 선수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콰도르 평가전에서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한 이동국이 외로운 재활과의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동료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해 훈련장 구석에서 재활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구간 달리기를 시작으로 패싱과 슈팅 훈련까지,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몸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대표팀 동료들이 도착하자 이동국은 훈련을 마치고 혼자 경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동국에게 재활은 남아공 월드컵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순간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종엔트리 확정 시한(6월1일)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엔트리에서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당장 실전에 뛸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이동국의 운명이 중대 기로에 왔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동국 선수가) 빨리 회복되고 있는 것 같고…. 저희로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경기장에 뛸 수 있는 선수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동안 월드컵에서 '비운'의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이동국이 이번만큼은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또다시 악연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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