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성동 "반대 당론 정해도 강제 못해…계엄 선포는 중대 잘못"
입력 2024-12-13 19:02  | 수정 2024-12-13 19:13
【 앵커멘트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일(14일) 탄핵안 표결 전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최종 결정하겠다면서도 이탈표에 대해서는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중대한 잘못이지만 위헌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탄핵안 표결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탈표에 대해서는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론이 결정되면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당론에 충실히 따라 달라고 의원님들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제가 그걸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안 가결 당론을 주장한 한동훈 대표와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계엄은 "중대한 잘못"이라면서도 위헌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위헌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고 중대한 잘못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받겠다는데 여당이 반대하는게 적절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은 대통령의 입장이 있고, 당은 당의 입장이 있다며 당이 대통령에 뜻에 따라 움직이면 당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소추가 결정되기 전엔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의결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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