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회에 나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믿기 어려운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이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한 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강조했지만, MBN 취재 결과 이 제보는 군 내부 그것도 작전에 투입됐던 정보사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과방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제보 내용 중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 "제가 제보받은 내용은 체포조가 온다가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였습니다.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MBN 취재 결과, 이같은 제보는 계엄 당시 투입됐던 군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한 의원실 관계자는 '한동훈 대표 사살' 제보와 관련해 정보사 요원을 제보자로 특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 3일 계엄령이 선포된 후 북파공작원과 같은 특수요원을 비롯해 정보사 소속 군 3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문상호 / 정보사령관 (지난 11일)
- "특수 인원(북파공작원)은 5명이 포함돼 있고 대기하고 있는 규모가 30여 명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이 정치인 등의 구금 계획 장소로 의심되는 수원 선관위 연수원 인근에서 대기했던 점을 근거로, 민주당은 김 씨에게 들어간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
- "그런 사실 확인한 바 없습니다. 관련 수사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확인될 거라고 봅니다."
김 씨는 스스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힌다'며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표현했는데, 미국 대사관은 제보자가 미국인이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회에 나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믿기 어려운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이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한 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강조했지만, MBN 취재 결과 이 제보는 군 내부 그것도 작전에 투입됐던 정보사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과방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제보 내용 중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 "제가 제보받은 내용은 체포조가 온다가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였습니다.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MBN 취재 결과, 이같은 제보는 계엄 당시 투입됐던 군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한 의원실 관계자는 '한동훈 대표 사살' 제보와 관련해 정보사 요원을 제보자로 특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 3일 계엄령이 선포된 후 북파공작원과 같은 특수요원을 비롯해 정보사 소속 군 3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문상호 / 정보사령관 (지난 11일)
- "특수 인원(북파공작원)은 5명이 포함돼 있고 대기하고 있는 규모가 30여 명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이 정치인 등의 구금 계획 장소로 의심되는 수원 선관위 연수원 인근에서 대기했던 점을 근거로, 민주당은 김 씨에게 들어간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
- "그런 사실 확인한 바 없습니다. 관련 수사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확인될 거라고 봅니다."
김 씨는 스스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힌다'며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표현했는데, 미국 대사관은 제보자가 미국인이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