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 여사가 '한동훈 반드시 손봐야 한다' 전화했다는 얘기 확산"
입력 2024-12-12 08:31  | 수정 2024-12-12 08:31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사진 = MBN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라디오 발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원수처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이 나왔습니다.


친한계로 꼽히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어제(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9일 김건희 여사가 친윤 유튜버에게 전화를 해 '한동훈 반드시 손봐야 한다'고 했고, 전화를 받은 유튜버는 아는 사람에게 '내가 여사님 전화 받았다'고 자랑했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서 (친한계인) 장동혁 최고위원 회유 공작을 하고 있고 김민전 최고도 한 대표 징계를 요구하는 보수 유튜버 박 모 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다"면서 "비상계엄령 발동으로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분들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빠져 한동훈을 쫓아내고 당권 잡아보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비상계엄 발동 명분이 반국가세력 척결인데 한동훈을 체포하라고 했으니 대통령 인식 속 한동훈은 반국가세력이고, 친윤들도 한동훈을 무너뜨리고 당권을 다시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친윤도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만약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친한계는 짐싸서 나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니다. 원내대표 바뀌었다고 해서 짐 쌀 일 없다"면서 "한동훈을 제2의 이준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노골화되겠지만 저희도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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