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꽁꽁 언 강에 빠진 주인…반려견, 4일 동안 자리 지켰다
입력 2024-11-29 15:43  | 수정 2024-11-29 15:52
영상=데일리메일 보도
꽁꽁 언 강을 건너다 강물 아래로 빠져 실종된 주인을 4일 동안 기다린 반려견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우파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강물에 빠져 실종된 지 4일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자신의 반려련 ‘벨카와 함께 산책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얼어붙은 강을 건너려고 시도했는데, 얼음이 깨지면서 7m 강물 아래로 빠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남성을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사고 직후 남성이 타고 있던 자전거는 곧바로 발견됐지만, 시신이 수습되는 데는 4일이 걸렸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강한 해류와 불안정한 얼음 상태로 인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 캡처

남성이 실종된 후 ‘벨카는 주인이 실종된 자리를 4일 동안 지키고 앉아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벨카를 여러 번 집으로 데려갔지만, 계속해서 주인이 물에 빠진 지점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을 엄청 사랑했던 것 같다" "비극적이고 슬프다" "강아지의 충성심에 축복을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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