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은행장 후보에 정진완 부행장…조직 쇄신·세대 교체 중점
입력 2024-11-29 10:05  | 수정 2024-11-29 10:32
정진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은행 제공]
"내부통제 전면 혁신하겠다"…내년 1월 취임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오늘(29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 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정 부행장은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습니다.

정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행장 후보군 가운데 최연소로, 은행 부행장 19명 중에서도 막내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세대 교체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됐습니다.


자추위는 "정 후보가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영업력을 갖추었고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그를 추천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 부행장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시키고, 은행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정 부행장은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부행장은 다음 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현 행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은행장으로서 2년 임기의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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