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메드베데프 "북한에 제대로 된 신호 줄 것"
입력 2010-05-25 20:22  | 수정 2010-05-25 21:19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국제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에 제대로 된 신호를 주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20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단호하게 대응해 북한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 전에 러시아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면서 북한에 제대로 된 신호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는 달리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앞으로 국제공조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외교채널을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바마 미 대통령을 시작으로 주요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8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중국 측의 협조까지 얻어낸다면 유엔 안보리 회부와 같은 국제 공조 방안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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