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한반도 중대 전환점"
입력 2010-05-24 11:38  | 수정 2010-05-24 14:48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정책도 일대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말을 이 대통령이 직접 삽입했으며, 이는 대북정책의 중대한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천안함 이전과 이후의 한반도가 달라져야 한다"며 "북한이 변하고 우리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적극적 억제'는 남북 교류·협력의 전면 중단, 즉각 자위권 발동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남북 경협과 대북 지원은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과 연계한다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강력한 조치입니다.

이 대통령이 '북한 정권'라는 용어를 쓰며 '변화'를 강조한 대목도 의미심장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북한 정권도 이제 변해야 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지칭하는 대신 후계자로 꼽히는 김정은과 군부를 총칭한 표현이 '북한 정권'입니다.

결국 북한 체제에 천안함 사태의 책임을 묻고, 체제의 변화를 촉구한 셈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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