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북교류 중단되면…북, 연간 2억 달러 손실
입력 2010-05-21 05:04  | 수정 2010-05-21 09:34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어뢰로 판명되면서 정부가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남북 교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이 입을 손실은 연간 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천안함 사태를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으면서 어떤 형태로든 대북 제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정부는 남북 간의 무역과 투자 사업, 사회·문화 교류 사업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이어가겠다던 인도적 지원 사업도 중단돼, 사실상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교류가 끊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지난 19일)
- "개성공단 이외의 지역에서 대북사업을 위해 현지에서 체류해오고 있던 우리 업체들은 자체 판단에 따라 현지 체류 인원을 철수하는 등의 조치를…"

지난해 우리나라가 북한과 기록한 교역 규모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모두 16억 7천만 달러.


북한으로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역 대상국입니다.

남북 교역이 중단되면 북한이 잃게 될 수입은 연간 2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그나마 매년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의 얘깁니다.

우리 측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일반교역 업체는 580곳, 위탁가공업체는 200곳이 북한에 진출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사업이 중단됐을 때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곳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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