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사태] 한 "초당적 대처"…민 "내각 총사퇴"
입력 2010-05-20 16:07  | 수정 2010-05-21 10:10
【 앵커멘트 】
천안함 결과 발표를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북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야당은 안보 무능을 강조하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회 차원의 대북 결의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대북 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제안하고 만장일치로 가결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국방위와 외통위를 열고 본회의를 소집해 천안함 문제를 논의하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성명을 통해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조속히 대북결의안을 채택하고 관련 상임위와 특위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북풍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정부의 발표 시점이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진 데 대해 의구심을 보이며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국가 안보의 중대 위기로 규정하고 정권 책임론과 안보 무능론을 전면에 내세워 역공을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대통령은 즉각 사죄해야 한다. 내각은 총사퇴하고, 군 책임자는 군사법원에 회부해야 한다."

다만, 한나라당의 대북결의안 처리와 국회 긴급현안질의 요구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습입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전면 개각을 요구하고 군사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군사적인 대비와 또한 즉각적인 보복조치 강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몰아친 북풍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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